인플루엔자(독감) 완전 정리 - 증상부터 예방법까지

인플루엔자(독감)

인플루엔자(독감)

목차

    매년 겨울마다 찾아오는 단골손님은 바로 인플루엔자(독감)입니다. 단순 감기라고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인플루엔자는 고열과 심한 몸살, 폐렴, 뇌염 같은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제4급 법정감염병입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처럼 고위험군에서는 한 번 걸리면 위험할 수 있어 정확한 이해와 예방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질병관리청 자료를 바탕으로 인플루엔자의 원인과 종류, 전파경로 및 유행 시기, 증상 및 치료, 예방법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인플루엔자는 어떤 병일까?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감염증으로, 고열과 전신 근육통, 두통, 피로감, 인후통, 기침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플루엔자를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여 매년 감시하고 있습니다.

     

    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종류

     

    흔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떠올리면 A형과 B형을 생각하지만 핵산 구성과 항원 성질에 따라 A, B, C, D형으로 나눕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중요한 건 주로 A형과 B형이기에 이들을 정리하겠습니다.

     

    • A형 인플루엔자
      사람뿐 아니라 돼지, 조류 등 여러 동물을 감염시킵니다.
      바이러스 표면의 HA, NA라는 항원 조합에 따라 H1N1, H3N2같은 아형으로 나뉩니다.
      대유행을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 B형 인플루엔자
      숙주는 사람이 거의 유일합니다.
      A형보다 항원 변화가 적고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Victoria 계열, Yamagata 계열 두 가지 계통으로 구분됩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우리가 매년 접하는 계절 독감은 대부분 A형, B형 인플루엔자라고 이해해도 충분합니다.

     

    인플루엔자 유행의 특징 - 왜 매년 걸릴까?

    인플루엔자는 '감기보다 독한 병' 정도로 알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항원변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1. 항원 소변이

     

    보통 A형과 B형에서 모두 발생하는 소변이는 HA, NA 유전자에 점돌연변이가 조금씩 쌓여 항원이 살짝씩 바뀌는 걸 말합니다. 이 변화만으로도 기존 면역을 피하면서 매년 계졀 유행을 일으키게 됩니다.

     

    2. 항원 대변이

     

    주로 A형 인플루엔자에서 발생하는 항원 대변이는 HA나 NA가 완전히 새로운 아형으로 바뀌어, 사람에게 면역이 거의 없는 상태를 유발합니다. 이 경우, 1918년 스페인독감이나, 2009년 H1N1처럼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조금씩, 때로는 크게 변하기 떄문에 매년 새로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의 전파 경로와 생존력

     

    1. 전파경로

     

    인플루엔자는 주로 비말감염, 접촉감염으로 전파됩니다. 때문에 환자가 기침, 재채기, 말하기를 할 때 튀는 침방울(비말)에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주변 사람의 코나 입, 눈 점막을 통해 전파되며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만진 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질 때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2. 생존력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스테인리스 표면에서는 2~8시간, 종이 및 티슈에서는 수 분~수 시간 정도 생존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손위생과 환경관리는 인플루엔자 예방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3. 잠복기와 전파 가능 기간

     

    인플루엔자의 잠복기는 보통 감염 후 1~4일(평균 2일)로 알려져 있으며, 증상 시작 1일 전부터 발병 후 5~7일 정도까지 바이러스 배출이 가능하여 전파됩니다. 소아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이는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북반구)에서는 일반적으로 11월부터 다음 해 4월 사이에 유행하는 편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마스크 착용 등으로 유행이 크게 줄었지만, 2023년 이후에는 여름철까지 유행이 이어지는 등 연중 유행 양상도 관찰되고 있어 앞으로는 계절에 상관없이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의 주요 증상

    인플루엔자는 일반 감기와 다르게 '갑자기 세게 오는' 전신 증상이 특징입니다.

     

    • 갑작스러운 고열(38~40도)
    •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 인후통, 마른 기침, 콧물,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
    • 흉통, 안구통, 복통, 경련 등이 나타나기도 함
    • 소아에서는 구토, 오심, 설사 등 소화기 증상 동반되기도 함

    이러한 증상은 보통 2~15일 정도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몸이 부서질 것 같이 아프다"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인플루엔자 환자의 대부분은 큰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아래와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습니다.

     

    • 65세 이상 노인
    • 영유아
    • 만성 심,폐질환자, 만성 간,신장질환자, 당뇨, 혈액질환, 종양, 신경,근육질환 등 기저질환자
    • 임산부
    • 면역저하자(면역억제제 복용자 등)

     

    인플루엔자 진단과 신고

     

    1. 진단

     

    인플루엔자는 임상적으로 38도 이상의 발열과 호흡기 증상, 전신 증상이 있으면 의심합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증상을 바탕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나 항원 검출이 필요합니다. 검체는 비인두도말, 구인두도말, 비인두흡인물, 가래 등 호흡기 검체를 주로 사용합니다.

     

    2. 신고

     

    인플루엔자는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환자, 의사환자를 신고하고 질병관리청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유행 기준을 설정해 매 시즌마다 감시합니다.

     

    인플루엔자의 치료

     

    1. 대증요법

     

    대부분의 인플루엔자는 대증치료가 기본입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 발생하는 증상에 따른 투약, 2차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항생제 투약을 진행합니다. 인플루엔자 자체는 항생제가 효과가 없어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2. 항바이러스제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수 있습니다.

     

    • Neuraminidase 억제제
      Oseltamivir(타미플루): 경구 복용
      Zanamivir: 흡입제
      Peramivir: 정맥주사
      이들 모두는 A형, B형 인플루엔자에 모두 효과가 있으며, 증상 시작 48시간 이내에 투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 Cap-dependent endonuclease 억제제
      Baloxavir marboxil: 단회 경구 투여
      12세 이상 A형, B형 인플루엔자에 사용 가능하며, 역시 발병 48시간 이내 투약 시 효과적입니다.

     

    인플루엔자 환자 관리

    인플루엔자에 걸린 경우에는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 보호를 위해 격리가 권장됩니다.

     

    • 해열제 없이 열이 내린 후 최소 24시간까지는 등교, 등원,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
    • 해열제를 복용했다면, 마지막 복용 후 48시간 정도 경과를 보며 회복 여부 확인
    • 증상이 심하거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의사 판단에 따른 기간 조정

    만약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 방문은 자제해야 하며, 고위험군과의 접촉 최소화가 중요합니다.

     

    인플루엔자의 예방법

     

    1. 예방접종

     

    인플루엔자 예방의 핵심은 매년 접종하는 백신입니다. 매 시즌 WHO 권고에 따른 백신이 사용됩니다. 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통해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 만 13세 어린이, 임산부(주수와 무관)은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접종 시기는 매년 10~12월이며, 만 9세 이상과거 접종력과 관계없이 1회 접종, 생후 6개월 ~ 만 9세 미만 소아처음 접종하거나 이력이 불확실하다면 4주 간격 2회 접종을 권장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며, 이때는 접종 부위를 구분해야 합니다.

     

    2.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

     

    • 손위생
    • 기침 예절
    • 마스크 착용
    •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 실내 환기와 환경 관리

     

    매년 찾아오는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는 매년 반복되는 흔한 감염병이지만, 고위험군에는 매우 치병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이를 위해 매년 제때 예방접종을 권장하며 손위생 및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을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